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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내 백신 접종

[경제레시피] 내달부터 전국민 코로나 백신 무료 접종?…국내 확보 백신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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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입니다.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 신년사 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2021년도 신년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56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으며, 이달 중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한 뒤 다음 달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무료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인데요.

그렇다면 어떤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준비 중이며, 국내 접종 일정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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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얀센·화이자·모더나 백신 5600만 명분 확보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 다국적 기업과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총 5600만 명분의 백신 물량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제약사 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1000만 명분, 얀센 코로나19 백신 600만 명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000만 명분,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10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영국에서 지난해 12월 30일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유럽 의약품청(EMA)도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검토를 진행 중인데요. 국내에서는 4일 허가 신청돼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 심사 중입니다.

얀센 코로나19 백신은 지난해 9월부터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해외 허가승인 사례는 없는데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영국, 미국, 캐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스위스와 유럽에서는 조건부 허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국내에선 지난달 18일 비임상과 임상 자료 사전검토가 신청돼 식약처가 검토 중인데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됐으며, 유럽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습니다. 국내에선 사전검토와 품목허가가 신청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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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전국민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우선 순위는?


정부는 국내에 백신이 공급되는 이르면 2월부터 바로 무료 접종에 돌입합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보건의료체계 및 국가필수기능 유지, 이환율 및 사망 감소, 지역사회 전파차단을 목표로 이뤄질 예정인데요.

정부는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 중 보건의료체계 기능 유지를 위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부터 접종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선접종) 대상자 규모를 3200만~360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현재 구체적인 명단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에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 만성 질환자(19~64세, 중등도 이상 위험)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직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전국민 무료 접종과 관련해 "접종 비용에 대해서는 우선접종 권고 대상자에 대해 무료 접종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부처 간 협의를 지속해왔다"면서 "가능하면 많은 분께 접종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추가 접종이나 재접종도 무료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는 "백신 효과의 지속 기간이나 다른 의학적, 공중보건학적인 이유로 재접종이나 추가 접종이 결정되지 않는 선에서는 무료 접종을 추가로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접종은 백신 종류에 따른 특성을 고려해 별도 접종센터(100~250여 곳)와 기존 예방접종 경험이 있는 위탁의료기관 중 일부를 통해 이뤄질 예정입니다. 별도 접종센터가 필요한 이유는 화이자 백신 때문인데요.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유통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정부는 1분기 내 250여 대의 냉동고를 구비해 이를 배치한 별도 접종센터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모더나 백신은 2~8도의 냉장 상태에서 백신별로 효능이 최소 30일에서 최대 6개월 유지되죠. 이에 이들 백신은 기존 예방접종 경험이 있는 위탁의료기관 중 지정기준에 부합한 기관을 지정해 접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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