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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신은 나경원…"서울시장실 필요없는 서울시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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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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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후보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독하고 강한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해 운동화를 신은 그는 "서울시장실이 필요없는 서울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 먹자골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 "지금 서울은 위기상황이다. 정말 독하고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석구석 살펴서 서울시장실이 필요없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운동화를 신고 곳곳을 누비겠다"고 강조했다.


이례적으로 야외를 출마회견 장소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인근 상가들에 붙어 있는 '장사하고 싶다'는 종이를 가리키며 "'장사하고 싶다'는 저 한마디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서울시민이 가장 힘든 것, 아픈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보듬는 것부터 시장 되는 사람이 해야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이 자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나 전 의원은 서울형 기본소득제도로 저소득층의 생활을 보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에) 최저생계비조차 보장되지 않는 20만 가구가 있다"며 "나중에 구체적으로 말하겠지만 서울에서 절대 빈곤을 몰아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정치 변곡점마다 정권에 도움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며 야권 단일화를 두고 경쟁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저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야권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묻자 "거기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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