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이달 중으로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재매각 대상자를 찾지 못하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다음주 중에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면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통해 법원 주도로 공개 매각 절차를 거쳐 인수 후보자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당초에는 인수 우선협상자를 정한 뒤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들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법원은 계속 기업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높다는 게 인정돼야 회생 개시의 실익이 있다고 판단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린다.

현재 이스타항공 측에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은 호남 기반의 건설업체 1곳과 금융업체 1곳, 사모펀드(PE) 2곳 등 총 4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측은 법원의 공개 매각시 추가 후보자가 더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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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jiyun517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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