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선동 혐의 적용…美하원 찬성 232표 vs 반대 197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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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란 선동'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3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일주일 만이자, 임기를 불과 7일 남겨둔 시점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에서 두 번 탄핵 당한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날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는 탄핵소추 결의안을 제출해 표결을 실시했다.
그 결과 찬성 232표 반대 197표로 찬성이 과반을 차지하며 가결됐다. 공화당에서도 하원 공화당 3인자인 리즈 제니 의원을 포함해 총 1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탄핵 결의안은 일반 형사사건 기소에 해당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내란 선동' 혐의가 적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표결에 앞서 폭력을 중단하라는 짧은 성명을 발표했을 뿐, 탄핵안 통과 이후에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이 없이 TV로 이 과정을 지켜봤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탄핵재판은 상원의 몫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임기는 오는 20일까지로, 재판이 열릴 경우 퇴임 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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