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8차 당대회 기념 공연 '당을 노래하노라'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5일부터 여드레에 걸쳐 당대회를 진행했고, 폐막 다음날 기념공연을 개최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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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는 14일 한반도 화해와 평화의 지평을 열기 위해 한·미 정부가 적극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오는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측위는 이날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불과 3년 전에 합의된 북미·남북의 약속들이 완전히 무위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평화와 협력의 불씨를 피워올려야 한다"며 "3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이 그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측위는 "문재인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군비증강을 강행했다"며 "그 결과는 남북연락사무소의 폭파, 북측의 국방력 강화 선언"이라고 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출범할 미국 조 바이든 신행정부를 향해서는 "2018년 북미 싱가포르 성명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며 "미국 역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제재 중단으로 (북한과) 화합하고, 신속하게 평화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끝난 8차 당대회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남측이 풀어야 할 '근본문제' 중 하나로 거론한 바 있다.
남측위는 "연말 연초 정부가 한미연합훈련 강행 입장, 참수 작전을 염두에 둔 신속대응사단 창설 등 남북공동선언을 훼손하는 행보를 보였다"며 "이런 가운데 보건 협력을 비롯한 제한적 분야의 협력 사업만 제안한다면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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