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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계 금리 흐름

오늘 기준금리 동결할 듯…자산시장 과열 경보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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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0.11.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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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가 열린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최근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간 괴리 현상에 대한 한은의 평가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5%로 내린 이후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7일 채권업계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한은이 '경기회복 지원'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여러 차례에 걸쳐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왔다.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 상황과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올해 내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기준금리 대신 최근 자산시장에 대한 한은의 평가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총재는 최근 신년사에서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과 실물 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실물경제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주식 등 자산시장은 '버블' 논란이 일어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빚투', '영끌' 열풍에 따른 가계부채 급증도 불편한 상황이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안정에 대해 누려가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자영업과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한은은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관망하는 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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