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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나경원 "민주당, 박원순 성추행에도 시장 후보?…뻔뻔함 하늘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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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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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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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법원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사실로 인정하자 박 전시장을 옹호했던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을 향해 "진영논리에 매몰돼 정신 나간 일들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명백한 범죄 행위의 피해자를 두고 ‘피해호소인’ 운운했다"며 "평소에 틈만 나면 여성인권, 남녀평등을 외치던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양심이 눈곱만큼이라도 있다면 피해자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나 전 의원은 "법원 판결을 보고도 민주당은 기어이 서울시장 선거 후보를 내겠다는 것이냐"며 "당헌당규까지 파기하고 조직적인 2차 가해까지 서슴지 않더니 후보를 또 내서 선택해달라고 하니 정말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사울시장이 되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와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나경원이 이끄는 서울시청에서는 이런 끔찍한 성범죄는 절대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권력형 성범죄 사건은) 부실수사, 면죄부 수사로 덮을 일이 아니고 특히 측근 세력의 방조와 묵인 여부를 완벽하게 밝혀내야만 재발방지 대책을 확실히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어도 서울시청에서 만큼은 성범죄를 완전히 추방하고 근절하겠다는 독한 의지로, 재발방지와 2차 가해를 철저하게 막기 위한 섬세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상대가 불편해하는 사적인 연락과 부당한 업무 지시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성희롱과 성추행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가장 강력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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