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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이낙연 "MB·朴 때도 이익공유"…SK·한화 모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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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기업 팔 비틀기' 野 비판 연일 반박

"크라이슬러·도요타도 이익공유‥美·日이 사회주의냐"

"SK·한화·효성 등 ESG 적극 참고"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코로나 이익공유제’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부도 유사한 정책을 시행했다며 정쟁화를 비판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도 초과이익공유제를 추진했고, 박근혜 정부는 기업소득환류세제를 시행했다”며 “야당은 이익공유제를 사회주의적이라고 비난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사회주의 정부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자본주의 선진국인 미국의 크라이슬러나 영국의 롤스로이스, 일본 도요타 등도 이익공유제 개념으로 유효 성과를 거뒀다”며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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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김태년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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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본을 사회주의 국가라 볼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당은 이익공유제 정쟁화보다 공동체를 지키는 방향을 찾는데 지혜를 모아달라”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포함해 여야 의원들이 이익공유제 관련 법안을 내놓았고 이를 소관 상임위에서 신속히 심의해달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더욱 깊어진 양극화 해결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어제 저는 영등포 지하상가에 다녀왔다. 상인들의 비명이 지금도 제 귓속에서 제 가슴을 향해 찌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고용·소득·자산 등 여러 방면에서 양극화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SK(034730)와 한화(000880), 효성(004800) 등의 사회적 경영 모델을 참고해 이익공유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에서도 이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방침을 전담 기구까지 만들어 구체화하고 있다”며 “대기업 가운데서 SK, 한화, 효성 사례가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적극 참고할만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융위원회가 기업 공시제도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업 공시 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의무화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최고위에서 2030년까지는 늦은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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