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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나경원 “시장 되면 박원순 성추행 의혹 대대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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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나경원 전 의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아동학대 대응체계 현황 및 개선방안에 대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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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 힘) 의원은 “(당선되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대대적 감사와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법원이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을 사실로 인정했다”며 “나경원이 이끄는 서울시청에서는 이런 끔찍한 성범죄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법원 판결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여당은) 이를 보고도 기어이 후보를 내겠다는 것인가. 스스로 당헌·당규를 파기했고, 조직적인 2차 가해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양심이 눈곱만큼이라도 있다면 피해자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고 맹비난했다.

나 전 의원은 당선될 경우 “일단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혐의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와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며 “부실수사, 면죄부 수사로 덮을 일이 아니다. 특히 측근 세력의 방조와 묵인 여부를 완벽하게 밝혀내야만 재발 방지 대책을 확실히 세울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적 연락과 부당한 업무 지시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성추행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공약했다. 또 “피해자가 얼마나 공포와 수치심을 느꼈을까. 막강한 권력의 카르텔 앞에서 무기력했을 피해자에게 그저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 뿐”이라며 “(무관용 원칙으로) ‘잘 몰랐다’ ‘한번만 봐 달라’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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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15일 두번째 공식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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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았다. 전날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를 방문한 데 이어 출마 선언 이후 두 번째 공식 일정이다.

그는 “시장이 되면 아동학대 문제를 최우선에 두겠다”며 학대 인정 범위를 더 넓히고, 유관 기관들의 기록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관용 원칙으로 아동학대를 처벌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밑으로도 자치경찰권이 들어왔다. 경찰청과 보호기관 협조 시스템을 빨리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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