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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전북 확진자 나흘째 '한 자릿수'…1월 총 122명으로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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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요양원 62명 등 81명이 일일 최다, 최대 집단감염은 순창 요양병원 102명

"거리두기 상향·도민의 방역수칙 준수 등의 효과…언제든 재확산할 수 있어"

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지역에서 이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8명을 약간 웃도는 등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나흘 연속 확진자가 한자리에 머물고, 확진자 1명의 바이러스 확산 지표도 평균 1명 이하를 지속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여전히 집단감염이나 산발적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며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한다.

16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2명으로 집계됐다.

일별로는 지난 6일이 2명으로 가장 적었고 지난 5일이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8.13명이다.

특히 12일 8명, 13일 3명, 14일 6명, 15일 5명 등 최근 나흘 동안은 한 자릿수 확진자를 보였다.

지난달 15일 김제시 가나안요양원발 62명을 포함한 81명의 '도내 하루 최다 확진자'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적은 숫자다.

또한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추가로 퍼뜨릴 수 있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월에 0.8~0.96을 기록했다. 즉 확진자 1명에 의한 추가 감염 가능성이 1명 이하로 낮아진 것이다.

전북에서는 8월 48명, 9월 41명, 10월 38명 등으로 비교적 적은 확진자가 나오다가 11월과 12월에 급증했다.

11월에는 원광대병원·노량진학원발 집단감염 영향으로 총 177명이 발생했다.

12월에는 김제 가나안요양원(현재까지 총 100명), 순창 요양병원(총 102명), 현대자동차(총 33명) 등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모두 502명을 기록했다.

이는 구성원의 밀집·밀접도가 높고 거동 불편자가 많은데다 의료인력이 부족한 요양원, 요양병원, 중소형 병원 등에서 급격하고 폭넓게 바이러스가 전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북도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을 비롯한 사회복지 시설 및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와 주기적 점검을 의무화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정부와 각 지자체의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강력한 방역수칙 준수 지침 등도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1월 들어 집단감염 발생은 익산 어린이집(21명), 남원 중소병원(27명), 군산의료원(9명), 남원기도원(6명) 등으로 감소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1월 확진자 수가 준 것은 집단감염 취약지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 전파의 신속한 차단, 지역사회 감염 예방 노력 등과 함께 특히 도민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사회 저변에 무증상이나 경증 감염자가 상당히 존재하는 상황이어서 언제 집단 또는 산발적 감염이 터질지 알 수 없다"며 "방심하지 말고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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