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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로나 1년]3차 유행 진원지 ‘서울’, 하루 552명 확진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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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름간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 201명

한달도 안된 지난달 500명 넘게 나오기도

지역 내 조용한 전파 확산 “3차유행 지속”

이데일리

2020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서울광장에서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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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552명. 지난해 12월 24일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 지역 사회에서 크고 작은 연쇄 집단감염이 연이어 터지며 무르익던 연말 분위기가 확 가라앉게 했다. 최근에는 대폭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환자 발생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조용한 전파가 잇따르고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8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불과 한 달도 안된 지난달 하루에 500명의 신규확진자가 두번 이나 나온 것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5일 기준 254명이다.

지난달 24일과 28일에는 서울 지역에서 각각 552명, 522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시민들의 공포감을 더욱 키웠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보름간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평균 201명이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날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 비율은 0.8%다. 1000명 검사시 8명 정도가 양성 판정을 받는 셈이다.

이달 들어 검사건수는 꾸준히 2~3만건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하루 평균 2만6247명이 검사를 받았다. 검사 장소별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1만222명, 임시 선별진료소 1만3148명, 의료기관 2878명이다.

최근 환자 발생 수가 주춤하지만 여전히 100명이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3차 유행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유지하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거리두기 2.5단계도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모든 사적 모임은 취소하시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무르며 종교활동, 모임,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통제관은 이어 “의심증상이 있거나, 없어도 조금이라도 불안하시면 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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