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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괴물카메라 '갤럭시S21'…개선된 줌 기능·야간 촬영 화질 놀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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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1', '갤럭시 S21 울트라' 체험

카툭튀 개선되고 그립감 좋은 디자인

손 떨림 줄어드는 등 카메라 성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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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갤럭시S21 기본 모델(왼쪽)과 갤럭시S21 울트라. 2021.01.15.(사진=고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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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의 상반기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가 공개됐다.

신작은 진일보한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이 최대 장점이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서 지적받은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가 크게 줄었고, 후면은 몸체와 카메라 부분이 구별되는 '컨투어 컷' 디자인이 독특하다. 군더더기 없으면서 단단한 이미지다. 일반 모델 후면은 플라스틱, 갤럭시S21 플러스와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은 유리 재질이지만 무광 마감 덕에 질감은 비슷하다.

외관에서 마음에 드는 점은 그립감이다. 완화된 카툭튀와 둥근 모서리 덕에 손에 착 감긴다. 매트한 촉감으로 마감 처리된 후면 부분은 여러 번 만지작거려도 지문이 잘 안묻는다. 대표 색상은 '팬텀 바이올렛'이다. 카메라 하우징 부분은 핑크 색상인 배색 디자인이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전체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카메라 성능이다. 멀리서 줌을 당겨 찍어도, 어두운 곳에서 찍어도, 영상을 캡처해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밝고 화사한 색감에 머리카락 등 정교한 표현에도 강하다. 여기에 입체감 있는 영상 촬영을 돕는 '디렉터스 뷰' 등 기능은 콘텐츠 제작에 꽤나 유용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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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갤럭시S21 울트라로 왼쪽부터 10배, 30배, 100배 줌을 당겨 촬영한 도로. 2021.01.15.(사진=고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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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떨림 보정 기능 개선…분위기·색감 만족스럽네

평상시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항상 카메라 성능을 주안점에 두는 편이다. 뉴스, 영상 등 콘텐츠 시청과 메일 확인 같은 간단한 업무 외에 가장 와닿는 제품 성능의 척도가 사진, 영상 화질이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체험한 갤럭시S21, 갤럭시S21 울트라 또한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전작과 비교해 '줌 기능'이 더 편해졌다. 20배 이상으로 줌 인하면 자동으로 '줌 락' 기능이 활성화돼 흔들리는 손을 보정하면서 더 안정적인 촬영을 돕는다고 한다.

갤럭시 S21은 하이브리드 광학 줌을 통해 최대 3배까지,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으로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전작에 이어 '10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느꼈던 '손 떨림'과 당황스러움이 덜했다. 100배 줌 인했을 때 좀 더 쉽게 목표물을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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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갤럭시S21 '야간' 모드로 촬영한 사진(왼쪽)과 기본 모드로 촬영한 사진 비교. 2021.01.15.(사진=고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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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진 촬영 모드 중 돋보인 것은 야간 모드였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옷장 한구석에 인형을 놓고 기본 모드와 야간 모드로 촬영했다. 기본 모드로 찍은 사진은 인형의 실루엣도 잘 보이지 않는 반면, 야간 모드로 촬영하면 살짝 어둑어둑한 정도로만 느껴지는 사진이 나왔다.

영상 촬영을 해보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기능은 '디렉터스 뷰'다. 화면을 분할하거나 화면 속 화면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눈앞의 모습과 나를 동시에 촬영하는 것은 물론, 줌이 다르게 설정된 여러 화면을 번갈아가며 촬영할 수도 있다. 마치 시상식이나 스포츠 경기 생중계를 보는 것처럼 광각·초광각·망원 렌즈로 촬영하는 장면을 미리 보며 촬영 각도를 변경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입체감 있는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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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갤럭시S21 영상 촬영 중 '디렉터스뷰'를 이용하면 광각·초광각·망원 렌즈로 촬영하는 장면을 미리 보며 촬영 각도를 변경할 수 있다. 사진은 디렉터스뷰로 촬영 중인 화면 갈무리. 2021.01.15.(사진=고은결)



갤럭시 S21은 1200만 화소 듀얼픽셀 카메라, 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듀얼픽셀 카메라를 장착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는 1억800만 초고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초광각 카메라, 2개의 1000만화소 듀얼 픽셀 망원 카메라 등 후면 쿼드 카메라와 4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도 여러모로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인다. 보통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보는 디스플레이는 콘텐츠에 따라 화면 주사율이 48Hz부터 최대 120Hz까지 자동 변경된다. 또 시간대와 콘텐츠에 따라 블루라이트를 자동으로 낮춰준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전작과 비교해 화질이 더 선명하다. 전작보다 밝기와 명암비가 각각 25%, 50% 개선됐다고 한다.

S펜 필기감 괜찮네…커버 끼우기 귀찮은 게 문제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10+의 S펜으로 울트라 모델 화면에 필기해보니, 좀 더 빨라진 반응 속도와 부드러운 필기감이 느껴졌다. 그러나 사용하다 보니 드는 스치는 생각. S펜을 쓰려고 굳이 S펜을 꽂을 수 있는 커버를 구매하기 보다, 아예 노트 시리즈를 쓰는 게 낫지 않을까? 227g의 무게로 꽤나 묵직한데, 커버까지 씌우면 더 부담스러울 것 같다. 물론, 기존에 노트 모델을 쓰다가 갈아타는 사용자라면 원래 갖고 있던 S펜을 계속 쓸 수 있으니 나쁠 것 없다.

울트라 모델을 포함해 세 모델 모두 전작보다 조금 무거워졌다. 전작과 비교해 기본 모델(169g)은 6g, 플러스 모델(200g)은 14g, 울트라 모델(227g)은 7g 더 무게가 나간다. 램 사양도 전작 시리즈는 모두 12GB램을 탑재했던 것과 달리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 모델은 8GB 램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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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모델 '갤럭시 S21' 시리즈를 공개한 15일 서울 광화문 KT에서 시민이 갤럭시 S21과 S21+를 체험하고 있다. 2021.01.15.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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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양은 낮아졌지만 가격도 저렴해졌다. 전작과 비교해 갤럭시S21은 24만원, 갤럭시S21+는 10만원, 울트라 모델은 14만~20만원씩 저렴해졌다. 갤럭시S21 99만9900원, 갤럭시S21 플러스 119만9000원, 갤럭시S21 울트라 12GB램·256GB 모델은 145만2000원, 갤럭시S21 울트라 16GB램·512GB 모델은 159만9400원이다. 기본 모델 가격이 100만원 밑으로 떨어지며 가격에 대한 심리적 저항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S21은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5nm 칩셋을 탑재했다. 전작 대비 CPU는 20% 이상, GPU는 35% 이상, AI 프로세서는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작동해 그 어느 때보다 모든 작업이 빠르게 실행된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S21 울트라는 각각 4000mAh, 5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한 25W 초고속 유선 충전, 15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 S21 시리즈는 국내에서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29일 공식 출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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