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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1800년대 이후 처음…트럼프 행정부, 인수 기간에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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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연방정부 사형집행 120년 만에 ‘최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 종료 나흘 전 사형을 집행했다. 사실상 중단 상태에 있던 사형 집행을 지난해 7월 ‘부활’시킨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동안 13차례의 사형을 단행했다.

16일 연합뉴스는 AP통신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연방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사형수는 1996년 메릴랜드주에서 여성 세 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더스틴 힉스(48)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0년 동안 연방정부 사형 집행 건수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정부의 사형 관련 기록은 더 있다. 지난 13일에는 임신부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리사 몽고메리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는데, 선고 70년 만의 사형 여성 죄수로 기록됐다.

대통령직 인수 기간에 연방정부 사형을 집행한 것은 1800년대 말 그로버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현재 미국 연방정부의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중인 사형수는 50명 정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사형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남은 사형수들에 대한 형 집행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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