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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日 코로나 신규확진 이틀째 7천명대…자택요양 3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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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태 발령에도 확산세 여전…코로나 환자용 병상 부족 심각

연합뉴스

'코로나19 긴급사태' 선포로 인적 끊긴 도쿄 유흥가
(도쿄 EPA=연합뉴스) 일본 수도 도쿄의 대표적 유흥가인 '신주쿠 골든가이' 거리가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 선포로 인적인 끊긴 채 텅 비어 있다. sungok@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긴급사태 확대 발령에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10분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7천14명이다.

전날 7천133명에 이어 이틀째 7천명대로 신규 확진자가 재차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7천570명), 8일(7천882명·하루 최다 기록), 9일(7천785명) 사흘 연속으로 7천명대를 기록한 뒤 사흘 연휴(9~11일) 코로나19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바 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2만5천49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이날 56명 늘어 누적 4천489명이 됐다.

이날 지역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東京都) 1천809명, 가나가와(神奈川)현 830명, 오사카(大阪)부 629명, 사이타마(埼玉)현 830명 순으로 많았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 8일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발령한 뒤 14일에는 오사카부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했다.

일본의 코로나19 긴급사태는 ▲ 불요불급한 외출 자제 ▲ 오후 8시 이후 음식점 등 영업 중단 ▲ 출근자 수 70% 감축 ▲ 대형 이벤트 자제 등을 골자로 한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자택 요양 중인 코로나19 감염자가 지난 12일 시점에서 3만208명으로 처음으로 3만명대로 올라섰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주 대비 1.7배로 늘어난 수치다.

최근 감염자 급증으로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부족 현상이 심각해져 자택에서 요양 중인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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