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서 급성 폐렴으으로 중환자실 입원한 男
의사 "'죽음의 삼각지대' 여드름 건드려서" 소견
(사진=이미지투데이) |
지난 13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 창저우에 사는 첸씨는 최근 입 주변 생긴 여드름을 짰다가 곤혹을 치렀다.
손으로 여드름 짠 이후 입술이 부어오르고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긴 것. 첸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상태는 지속 악화했다. 이번엔 몸에 열이 나고 호흡 곤란이 오기도 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병원을 찾은 첸은 의사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됐다. 그의 양쪽 폐에 염증이 생겼으며 그 원인은 입 주변에 생긴 여드름을 짰기 때문이라는 것.
의사는 오염된 손으로 여드름을 짜면서 세균에 감염됐고 염증이 양쪽 폐까지 번졌다는 소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즉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의료진들 사이에서 미간과 입술 양쪽 끝 사이로 이어지는 부위는 ‘죽음의 삼각지대’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에 있는 여드름을 함부로 건드릴 경우 고여있던 세균이 혈관을 타고 퍼져 다른 부위에 감염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균이 뇌까지 침투해 뇌농양이나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고 이것이 혈전을 생성하면 뇌경색, 뇌출혈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의 아내는 “얼마 전 부터 남편이 입 주변에 여드름이 생겨 신경 쓰인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나는 그것을 터뜨리지 말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드름을 건드린 행동이 이렇게까지 심각해질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다”라고 토로했다.
현재 첸 씨는 치료를 받고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드름을 함부로 짰다가 다른 질병을 앓게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중국 닝하이의 한 소녀가 코 끝에 생긴 여드름을 터뜨렸다가 혈전증을 앓기도 했다.
당시 소녀는 열이 39도까지 올랐으며 수막염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병원 치료를 받고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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