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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日 장관도 도쿄올림픽 취소 언급…국민 80%도 "연기·취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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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각료중에 첫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해 일본 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고노 담당상은 1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으나 이것(올림픽)은 둘 중 어느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교도통신은 로이터를 인용하며 고노 담당상이 일본 각료 중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또 올림픽 개최 불확실성을 처음으로 일본 정부가 인정했다는 외신 보도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 입장을 고수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도 16일(현지시간) "일본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심해지고 있어 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 사이에서 '도쿄올림픽 개최가 세계적인 유행병을 더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일본 국민들도 올 여름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NHK방송은 "올림픽이 다시 연기되거나 완전히 취소돼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참여자의 80%에 달한다"며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절반을 밑돈 바 있다.

한편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7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최근 며칠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최고치를 갱신하며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는 32만5495명, 누적 사망자는 4489명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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