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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원자재가격 더 오른다…유가가 상승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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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 배경 및 향후 전망'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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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원자재 수요를 견인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금의 유입도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 배경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구리가격은 1월 중순 현재 톤당 8000달러 내외로 지난 2013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대두가격도 부셸당 14달러를 웃돌며 201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최근 50달러대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가격은 지난해 8월 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소폭 하락해 1900달러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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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지난해 3~4월 중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빠르게 반등하면서 최근에는 대부분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반등 속도로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빠르다.

한은은 "금융위기 때는 위기 발생 후 6개월 만에 반등하고 회복속도도 매우 완만했으나 이번에는 반등시점과 회복속도 모두 빠르게 진행됐다"며 "이와 함께 비철금속·곡물가격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된 것도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비철금속은 중국 제조업 경기의 빠른 회복으로 여타 국가의 수요 감소가 상쇄되고 있으며, 곡물도 중국 홍수에 따른 작황 부진, 사료 수요 회복 등으로 대두를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확대됐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위험자산 선호도 강해졌다. 다만 품복별로는 움직임이 다소 차별화될 수 있다.

한은은 "국제유가는 감산과 미국 셰일생산 둔화 등으로 누적된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개선에 따른 수요 회복에 힘입어 향후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철금속 및 곡물가격의 경우 상승 요인이 많지만 단기간 내에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오름세는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금가격은 향후 상승·하락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경기 회복과 여타 개별요인이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위험자산 선호 경향은 가격하락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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