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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 아이폰 개발 착수…올해 신모델은 지문인식 재도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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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테스트용으로 폴더블 스크린 시제품 개발”
올해 새 아이폰은 큰 변화 대신 지문인식 센서 탑재 예상돼


이투데이

지난해 2월 미국 ‘2020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모습.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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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제품화를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경쟁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부 테스트용으로 폴더블 화면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개발 작업은 폴더블 스크린에만 국한됐으며 완전체 형태의 휴대폰 시제품은 아니다.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확정된 것은 없다. 애플은 아이폰12 프로 맥스에 탑재된 6.7인치 디스플레이와 유사한 크기로 펼쳐지는 것을 포함해 내부적으로 폴더블 스크린 크기에 대해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폴더블폰들은 펼쳐졌을 때 스크린 크기가 6~8인치 정도다. 현재 삼성전자(갤럭시 폴드)와 모토로라(라즈르)와 화웨이(메이트 Xs) 등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2007년 터치스크린의 아이폰으로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평정한 애플이 폴더블 버전 아이폰을 내놓는다면 다시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폴더블 아이폰이 나오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 있고, 아예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현재 차세대 플래그십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공개될 신규 아이폰 라인업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지문인식 기능 재도입이 가장 핵심적인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은 2017년 아이폰X를 기점으로 프리미엄 폰에서 지문인식 센서를 빼고 비밀번호와 페이스ID 얼굴 인식 기능을 탑재시켰다. 블룸버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페이스ID보다 지문인식이 이용자들에게 더 큰 편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신모델이 큰 변화가 없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코로나19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일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엔지니어들이 정상적인 근무를 할 수 없게 됐고, 이는 제품 개발 속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난해 아이폰12 출시도 예년보다 수 주 지연됐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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