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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광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명…n차 감염 계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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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관음사발 감염 광주로 확산…공무원 가족 확진되자 '화들짝'

연합뉴스

코로나19 n차 감염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 사례가 잇따르며 9명이 신규 확진됐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모두 9명(광주 1434∼1442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천442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n차 감염 사례다.

특히 전남 영암의 소형 사찰인 관음사에서 확산한 바이러스는 영암 도포면의 한 마을에서만 24명을 감염시키고 광주에 거주하는 2명의 확진자(광주 1439, 1441번)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해당 마을 주민과 접촉했거나 이 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신규확진자 2명(광주 1437∼1438번)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광주 1426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로 조사됐다.

이로써 지표환자인 광주 1426번 관련 확진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2명(광주 1435, 1442번)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부터 이어진 n차 감염자 3명(광주 1434, 1436, 1440)도 확진됐다.

특히 광주 1436번째 확진자의 경우 가족 2명이 광주 남구청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어 가족은 물론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구청 직원들은 모두 선제적 진단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확진자의 가족 2명을 포함한 구청 직원 86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일부터 카페와 목욕장업, 종교활동 등 제한된 조치가 일부 해제된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연장하기로 한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유흥업소 등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광주시에 등록된 유흥업소는 유흥주점 657개, 단란주점 438개 등 모두 1천192개다.

이와 관련해 일부 유흥업소 업주들은 광주시의 거리두기 연장 조치에 반발하며 18일부터 영업을 강행하기로 예고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새로운 감염 연결고리와 함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영업주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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