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미국에서 벌어진 의회 폭동 당시 최소 13명이 경찰관 신분으로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당국이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일으킨 의회 폭동의 현장 영상과 녹음 기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가담자들이 속속 드러났습니다.

이들 경찰관은 당시 대부분 근무일이 아니었으며, 일부는 진압을 위해 폭동 현장에 투입된 다른 경찰관들과 대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가 진척되는 데 따라 폭동에 가담한 경찰관은 현재 밝혀진 인원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경찰 지휘부는 의회 폭동에 가담한 부하 경찰관을 연방수사국, FBI에 넘기는 한편 관할 구성원들에게 범죄 행위에 따른 면직과 처벌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휴스턴에서는 18년 차 경찰관이 폭동에 가담했다가 지난 14일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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