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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오늘 500명 아래 떨어질 듯…"확산세 꺾였지만 안심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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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7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과 시민이 검체 채취 전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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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88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474명보다 86명 적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최근 흐름으로 볼 때 400명대 초반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전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52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부터 엿새 연속 500명대를 유지한 수치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2.5단계(전국 1주간 일평균 400명∼500명) 범위에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는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일 뿐 감소세가 워낙 완만하고 당국의 추적 및 대응이 어려운 개인 간 접촉을 통한 소규모 감염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하루 평균 516명은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웃도는 높은 수치”라며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유행이 언제든지 다시 재확산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2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식당 등에서 5인 이상 모이는 것이 계속 금지된다. 결혼식·장례식·기념식 참석 인원도 수도권에서는 50인 미만, 비수도권에서는 100명 미만으로 계속 제한된다.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은 이날부터 재개됐다. 전국적으로 포장·배달 위주로 운영돼 온 카페에서도 오후 9시까지 매장내 음식 섭취가 허용됐고 종교시설의 경우 수도권은 좌석 수의 10%, 비수도권은 20% 이내에서 정규예배·법회·미사·시일식의 대면 진행이 가능해졌다.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학원,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은 이용인원을 시설 면적 8㎡(약 2.4평)당 1명으로 제한한 상태에서 오후 9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이번 조치 완화로 수도권에서는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11만2000개의 운영이 재개됐고, 전국적으로는 카페 19만개가 매장 내에서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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