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로고. /사진 = f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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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탈이아-미국 합작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푸조로 잘 알려진 프랑스 PSA와 합병했다. 합병법인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단숨에 세계 3위 제조사가 됐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다르면 FCA와 PSA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520억 달러(한화 57조5800억원) 규모의 합병 절차를 모두 끝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합병 절차가 늦어지다 약 1년 여 만에 각사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최종 승인된 것이다.
지난 2019년 기준 스텔란티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9%로 연간 약 800만 대 자동차를 팔아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카를루스 타바르스 스텔란티스 CEO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 이후 전략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날 스텔란티스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이 예정돼 있다. 앞서 18일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에 각각 상장했다.
이번 합병으로 그간 투자해온 연구개발 비용 등이 연간 60억 달러(약 6조6200억원)을 경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이 자금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별과 함께 빛난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따온 이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병으로 스텔란티스는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산하에 두게 됐다. 푸조와 시트로엥, 크라이슬러, 지프, 알파로메오, 마세라티 등이다. 직원수는 약 4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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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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