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4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0.4% 줄어든 634억원으로 전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타 백화점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해 4·4분기 실적 기대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백화점 부문의 매출 부진을 꼽았다. 주 연구원은 “10월까지만 하더라도 의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며 회복 기대감이 컸다”며 “그러나 11월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기존점신장률은 다시 역성장으로 전환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5% 줄어든 724억원으로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부문은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4·4분기 면세점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6억원 늘어난 95억원으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동대문, 공항(T1 DF7) 면세점 확대로 현재 면세점 일 평균 매출액은 50~60억원대 수준으로 안착해 있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해 수익성 역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해질 것으로 봤다. 주 연구원은 “낮은 기저 효과로 인해 2021년 백화점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면세점 역시 하반기 중 흑자전환 가시성이 높으며, 2월 서울시내 최대 규모 백화점인 여의도 파크원점 출점 모멘텀까지 고려했을 때 충분히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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