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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폭설온다며 이게 무슨일?"…기상청 또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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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늘(18일) 새벽 중부지방에 최대 15cm 이상의 폭설이 예보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을 우려했지만, 기상청의 예보와 달리 오전 7시 현재 서울 지방은 눈이 내리지 않고 흐린 상태다.

하지만 중대본도 오늘 오전 6시 40분에 대설로 교통 혼잡이 우려되니 출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긴급 문자를 보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수도권과 충남, 전북, 경북내륙 등에는 2~7㎝ 적설량이 예상되고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 등에 5~10㎝의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또 강원 영서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는 15㎝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지난 6일 서울 내에서도 최심신적설(가장 많이 쌓였을 때 눈의 깊이)이 3.6㎝(서대문)부터 13.7㎝(서초)까지 차이가 컸듯 이번 눈도 지역에 따라 내리는 정도가 다를 전망이어서 추후 발표되는 기상 예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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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 동남권(강동, 송파, 강남, 서초)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17일 정오부터 제설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 데 이어 오후 6시 선제적으로 제설 2단계에 격상했다.

또 이날 출근 시간 혼잡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출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오전 7~9시에서 7시~9시 30분으로 30분 연장했다. 지하철도 평소보다 운행횟수를 36회 늘리고 시내버스도 전 노선 모두 출근시간대 최소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해 노선별로 중회 운행한다.

그런데 예보와 다르게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의 적설 현황은 0.1cm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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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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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티즌들은 “출근이 걱정돼서 일찍 일어났는데 눈이 하나도 안 오네? 그래도 다행이다”, “폭설 올 때는 안 온다더니...이번엔 안 오는데 폭설 온다네..역시 구라청”, “지난번 폭설보다 더 강한 폭설이 온다던데? 이게 무슨 일”, “어제 오후부터 폭설 온다는 말에 차도 회사에 두고 오고..이 새벽부터 지하철 타고 출근하는데..정말 짜증나네요”, “밤새 폭설 온다고 해서 잠도 제대로 폭설 온다고..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들어 폭설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북극발 한파’ 때문이다. 북극발 한파가 서해상에서 불어오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와 만나면서 눈구름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산지 등 눈구름대가 강하게 만들어지는 곳에는 많은 눈이 내리며 적설량의 지역 간 편차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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