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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참 나쁜 조선일보…유치한 가짜뉴스 조작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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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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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TV조선 보도에 대해 "유치한 가짜뉴스 조작 이제 그만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당 의식 안 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TV조선 '뉴스7'은 이 지사가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방안을 18일 발표할 예정이었다가 취소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TV조선은 이 지사가 기자회견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 "여권 일각에선 당내 비판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경기도는 부인했다"라고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민주당 비판 의식한 것 아냐'라는 자막을 달았다.


해당 보도의 온라인판 뉴스 제목은 '이재명, 돌연 회견 취소… 대통령 회견 때문에 연기, 당 의식 안 해'였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정당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을 의식하지 않는 당원이란 존재할 수가 없고 민주당의 당원으로 당의 공천을 받아 경기지사로 당선되어 일하는 주요 당직자인 제가 그런 생각을 하지도 않는다"라며 "제 발언을 조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선일보의 이번 조작 기사는 당원을 가장한 분열 세력의 갈라치기 소재로 악용될 것이고 조선일보 역시 그와 같은 기대로 조작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런 사례가 쌓이고 쌓여 고의적 가짜뉴스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징벌 배상을 요구하는 여론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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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TV조선 '뉴스7' 보도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가 취소했다는 내용의 리포트 영상./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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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기도는 지난 16일 "경기도의회 제안을 수용해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18일께 이재명 지사가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 도민 10만원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관련해 '선별 지급'을 고수하고 있어 경기도의 이번 재난기본소득 지급 발표에 대한 당내 비판론이 제기됐다.


이후 이 지사는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을 둘러싼 당원 간 당내 논쟁이 갈등으로 왜곡되고 있다"면서 "내일 예정했던 재난지원금 관련 기자회견 취소는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당연한 존중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경기도의 기자회견 일정이 확정된 후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님의 신년 기자회견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저는 자랑스러운 민주당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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