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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서울시, 고시원·쪽방 살던 1241명 공공주택 새보금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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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취약층 주거상향 지원’ 통해 461명 입주 마쳐

대상자 발굴부터 주택물색, 입주까지 전 과정 지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사업 실패 등 각종 어려움으로 인해 고시원, 쪽방, 지하창고 등 ‘집 아닌 집’에서 살고 있는 1241명이 서울시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서울시는 비주택 거주자 등 주거취약계층을 발굴해 공공임대주택 입주 전 과정을 지원하는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통해 461명이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했고, 780명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시작했다. 입주부터 후 자활‧돌봄 등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상담을 통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이주할 공동임대주택 물색, 입주신청 같은 절차를 지원한다. 무(無) 보증금과 이사비‧생필품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도 덜어준다.

지난 한해 이 사업을 통해 비주택 거주자 1만 2174명이 상담을 받았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고, 입주지원 기준에도 부합하는 시민은 1241명이었다. 시는 이들이 입주 후에도 새 보금자리에서 삶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고 안착할 수 있도록 가스비‧전기료 할인 등 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자활‧돌봄서비스를 연계해줬다.

시는 올해 대상자 발굴지역을 기존 5곳(중구‧용산구‧동작구‧관악구‧구로구)에 더해 성북구, 노원구, 광진구, 금천구까지 총 9곳으로 확대하고, 반지하 주택 거주자도 포함시켜 지원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편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으로 국·시비 매칭 예산 8억 5000만 원으로 진행했다. 시와 별도로 강남구와 양천구가 이 공모에서 선정돼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자체 추진한다.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해당 9개 자치구 주거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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