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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株라큘라 추천종목] 디이엔티 ‘노칭장비’, 2차전지 수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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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급증… 2차전지 장비 산업 고성장 기대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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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2차전지(배터리)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양극재 레이처 노칭 장비' 업체인 디이엔티가 수혜주로 지목됐다.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2차전지 제조장비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디이엔티는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국내 유일의 양극재 레이저 노칭 장비 업체"라며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며 국내 배터리 업체에도 관심이 커짐에 따라 주목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디이엔티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기술인 공정기술과 장비기술을 바탕으로 검사 장비를 판매하는 업체다. 최근 2차전지 제조 공정 장비인 양극재 레이저 노칭 장비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사업부를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2차전지 장비로 옮기는 중이다. 리서치알음이 추정한 디이엔티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 비중은 디스플레이 장비 12%, 2차전지 장비 70%, 기타 18%다.

디이엔티의 양극재 레이저 노칭 장비는 현재 LG화학 2차전지 조립 공정에 공급되고 있다. 급증하는 2차전지 수요에 맞춰 공급 계약도 늘어날 전망이다. 디이엔티도 이에 대비해 생산 속도의 향상과 수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2차전지 대표 기업들이 공격적인 생산능력(Capa) 증설에 나서며 향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발한 노칭 장비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노칭 장비는 레이저와 프레스 방식으로 나뉘는데, 레이저 노칭 장비의 경우 추가적인 보수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데다 조작도 쉽고 기존 프레스 장비보다 생산 속도도 빠르다.

최 연구원은 "디이엔티가 생산하는 양극 레이저 노칭 장비는 음극보다 높은 밀도의 노칭 기술이 필요하다"며 "현재 국내에서 노칭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 중 양극재 레이저 노칭 장비를 납품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진입 장벽이 높아 경쟁사 진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영역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팜 분야에 사용되는 설비를 개발해 스마트폰으로 바이오 작물 생육 발달 수준을 확인하고, 온습도를 조절하는 설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인공조명을 활용한 바이오 생약 제재 생산 설비, 특수식물 재배 설비 등의 기술력을 보유했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디이엔티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02.3% 늘어난 154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12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빅배스(잠재부실 손실인식·Big Bath)를 단행했으며 중국향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장비 충당금 27억과 투자손실비용 13억원을 반영해 완전한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며 "이제 고성장이 기대되는 2차전지 부문의 실적이 돋보일 일만 남았다"고 평가했다./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그러면서 디이엔티의 적정주가로 1만6700원을 제시했다. 디이엔티는 전 거래일(15일) 코스닥 시장에서 1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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