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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코로나로 콘텐츠산업 고용시장 위축 '일자리 불안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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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채용 계획(실시) 인원은 평균 0.8명

프로젝트도 감소…소속근로자 2019년 6.4건→5.1건

프리랜서, 동기간 9.2건→3.5건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1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랜선 포럼 '코로나19 이후, 콘텐츠를 말하다'에서 패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2020.07.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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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콘텐츠산업 고용시장 위축으로 업무 부담과 일자리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콘진원)이 콘텐츠산업의 고용 및 근로환경을 조사한 '2020년 콘텐츠산업 창의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채용 계획(실시) 인원은 평균 0.8명(신규 0.3명·경력 0.5명)에 그쳤다.

이와 같은 고용시장 위축으로 소속근로자 34.2%, 프리랜서 43.2%가 '기존 인력의 업무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소속 근로자 26.8%, 프리랜서 16.1%만이 '더 나은 여건의 직급·직장으로의 이동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또 사업체 대상 조사결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고용상의 조치가 있냐는 물음에 '취한 조치 없음'(54.3%) 응답이 가장 높았다. 실시한 조치로는 1위 '재택·유연근무'(31.3%), 2위 '유·무급 휴직'(8.8%)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 대비 2020년 참여 프로젝트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프리랜서가 소속근로자에 비해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근로자의 참여 프로젝트는 2019년 6.4건에서 2020년 5.1건으로 줄었고, 프리랜서는 동기간 9.2건에서 3.5건으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이후 프리랜서가 경험한 부당행위로 프로젝트 취소 및 변경을 포함한 '계약체결 및 이행 상의 불공정(19.6%)'이 2위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전망 조사결과, 사업체(1위 50.5%), 소속근로자(2위 41.2%), 프리랜서(1위 52.1%) 모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사업체는 '코로나19 종식 후 고용 회복'(39.7%)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소속근로자와 프리랜서는 노동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인식하는 차이를 보였다.

'근로시간 및 장소 제약 없는 근로형태 확산의 심화'(사업체 36.5%, 소속근로자 45.7%, 프리랜서 49.0%), '경영 불확실성 대응 위한 인력 아웃소싱 증가'(사업체 38.2%, 소속근로자 40.8%, 프리랜서 45.9%)와 같은 응답이 소속근로자와 프리랜서가 사업체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환경 및 복지, 부당행위 경험 면에서 프리랜서가 상대적으로 열약한 경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근로자의 4대 보험별 미가입률은 건강보험(2.9%) 산재보험(14.9%) 내외였다. 하지만 프리랜서의 미가입률은 건강보험(10.5%) 산재보험(82.9%)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산재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대응방안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근로자는 '전액 회사비용 처리'(31.1%), '정부 산재보험 통한 치료 및 보상'(24.1%)의 응답이 높은 반면, 프리랜서는 절반 이상이 '전액 개인비용 처리'(1위, 67.5%)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의 부당행위 경험 조사결과에서는 소속근로자 26.8%, 프리랜서 81%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프리랜서가 보다 많은 불공정 관행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가장 많이 경험한 부당행위로 소속근로자는 '열약한 복지환경'(16.2%)을, 프리랜서는 '부적절한 임금·대금 지급'(49.2%)을 꼽으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창의인력 실태조사는 2018년 1차 조사에 이은 후속 조사다. 콘텐츠산업 주요 8개 장르 ▲사업체 1027개사 ▲사업체 소속근로자 1251명 ▲프리랜서 11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창의인력은 1차 저작물 창작에 포함되는 콘텐츠 제작·기획업 종사인력을 가리킨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향후 콘텐츠산업의 인력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조사를 정례화해 콘텐츠산업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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