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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선수 72 명 착륙후 코로나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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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행 항공기 탄 선수외 코치 취재진도 격리

기내 감염으로도착 후 14일간 호텔 방 못나가

뉴시스

[시드니=AP/뉴시스]21일 호주 시드니 북부 해변에 있는 한 코로나19 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시드니 북부 해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가량 나오면서 호주 당국은 19일 외출 제한 봉쇄령을 내린 데 이어 20일에는 집합 제한조치를 내렸다.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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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를 앞두고 멜버른행 전세비행기를 함께 타고 온 선수들 가운데 격리자의 수가 5번째 코로나진단검사양성자가 나온 뒤 72명으로 늘어났다고 17일(현지시간) 호주 당국이 밝혔다.

이 비행기에는 선수 외에도 코치들, 관련 직원들, 각 언론사 취재진도 동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14일 동안 호텔 방을 떠나는 것이 허락되지 않으며 외출도 연습도 하지못한 채 경기 출전을 위한 2차 준비기간을 보내야 한다. 이들보다 덜 엄격한 격리명령을 받은 해당 선수들은 하루에 5시간씩 훈련이 허용된다.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늦게 최근 카타르 도항서 멜버른으로 온 여객기에서 선수단 일원이 아닌 한 탑승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금은 25명의 선수를 포함한 58명의 탑승객이 14일간 호텔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격리생활을 해야한다.

이 대회 참가자들 가운데에는 아부다비에서 온 비행기에서 한 명,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도착한 전세기의 탑승자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나 벌써 47명이 강력한 집단 격리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일부 선수들은 단순히 나중에 검사로 확진자임이 알려진 승객들과 같은 비행기를 탔다는 이유만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강제 격리된 것에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이 분류 때문에 이들은 나중에도 일반 선수들보다 더 혹독한 격리와 차별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호주 현지 방역당국은 그런 가능성은 미리 모든 선수들에게 공지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규칙을 어긴 사람들은 무거운 벌금과 함께 경찰이 출입구를 지키고 있던 더 가혹한 격리 시설로 이동시킬 것이라는 엄포도 뒤따랐다.

빅토리아주 코로나19 격리위원 에마 카사르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일부 사람들은 진단검사나 격리 명령에 항의하기도했지만 아직 격리지시를 어긴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주 교도소위원이기도 한 그는 "그런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용원칙으로 대한다"고 말하고 국제 선수단이라도 법정 격리 규칙을 변경하거나 면제해줄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첫 3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16일이었고 이어서 네번째와 다섯번째가 17일 확진되었다. 이들 5명은 모두 항공기 탑승전 검사에서 음성이었던 사람들로 지금은 모두 건강 격리 호텔로 이송되었다.

이 같은 기내 감염자를 제외하고 호주 땅에 착륙한 뒤에 양성이 된 선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호주 오픈테니스 대회에는 7개 국제노선에서 17편의 국제 전세기로 1200명이 호주에 입국했다. 모두 16일 이전 36시간 이내에 도착한 사람들이다.

호주 오픈대회는 2월 8일 개막일부터 1주일 동안 멜버른 파크 공원과 ATP컵 대회의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한다.

2019년 US오픈대회 우승자 바앙카 안드레아스이 코치를 맡았던 실베인 브루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아부다비에서 멜버른에 도착했는데 코로나19 양성확진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2014년 유에스 오픈 대회 케이 니시코리 선수와 2회 우승경력의 빅토리아 아자렌카 선수도 LA에서 온 전세기에 탑승했다. 그 밖에 루마니아스위스, 카타흐스탄의 우승 유망주들이 다수 이번 항공기내 감염 등으로 호텔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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