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2월 말에서 3월 초 코로나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이 이를 조금 더 일찍 확보했으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했을텐데 이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는 영국 공영방송 BBC 기자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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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남은 2차접종, 누락된 분들이 4분기에 접종을 마저 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완전하게 형성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접종의 시기라든지, 그 다음에 집단면역의 형성시기 이런 면에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한국은 결코 늦지않고, 오히려 더 빠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백신 첫 접종이 2월말 또는 3월초 이렇게 될거라는 것은 우리 방역 당국이 이미 밝힌 바가 있는데, 지금으로선 코백스(퍼실리티)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엔 백신 들어오는 시기와 접종시기가 조금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로, 세계보건기구(WHO)·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감염병혁신연합(CEPI)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한국은 코백스 퍼실리티와 1분기에 1000만명 분 백신을 공급받는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이어 "물론 아직 협의중이라 확정된 건 아니다. 가능성이라고만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 내용은 방역 당국에서 상세한 바 백신 접종계획 세워서 국민들에게 보고드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한 가지 당부 말씀드리자면, 정말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계신다"며 "그러나 오늘 확진자수가 300명대로 내려왔듯이 지금 3차 유행이 꺾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번 한주 동안 400명대 또는 그 이하로 유지할 수있다면 방역의 단계도 조금 더 완화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긴장을 놓치지 마시고, 조금만 더 이 시기를 견뎌주시고 이겨내주시면 바로 다음달부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고, 그에 앞서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서 방역에서 성공을 거두고 위기를 극복하는, 그래서 일상과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조금만 더 힘내주십사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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