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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한명숙 무죄 확신’ 문 대통령 “지금은 사면권 행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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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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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명숙 전 총리 특별사면과 관련해 “아직까지는 정치인 사면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명숙 전 총리 특별사면과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함께 놓고 고민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한 전 총리나 두 전임 대통령 모두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과,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엄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사면론에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사면이) 어떻게 될지는 지금 미리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아까 말했듯 국민들의 공감대에 토대하지 않는 대통령의 일방적인 사면권 행사는 지금으로선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어렵다는 것뿐만 아니라 (사면권 행사 자제가)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재임 당시 대법원이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판결한 것에 대해 “우리는 한 전 총리가 역사와 양심의 법정에서 무죄임을 확신한다”며 “정치적 판결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그 진실을 지켜내지 못하고 한 전 총리 감옥으로 보내야 하는 우리의 무력함이 참담하다. 안타까움과 실망을 넘어 원통하고 참담하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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