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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택배 분류인력 즉각 투입하라" 택배노동자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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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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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의 택배노동자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는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설 특수기 전인 오는 19일까지 택배 분류인력 투입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해에만 택배노동자 16명이 과로로 사망했다. 국민들이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라고 말했고, 정부와 택배사까지 나서 대책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바뀐 것은 없다. 쓰러져가는 택배노동자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택배 분류작업 책임 소재는 아직도 가려지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는 택배사들의 합의 파기로 좌초 위기에 몰렸다"고 알렸다.

이들은 "오는 25일이면 설 명절 특수기에 돌입한다. 코로나19 확산과 연말연시 늘어난 택배 물량에 명절까지 겹치면 택배노동자들은 또다시 쓰러질 것"이라며 "오는 19일로 예정된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대책을 시행하지 않는다면 살기 위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택배사들이 분류 작업을 위한 인력 고용 등을 선언했지만 어느 지역에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민들이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해 '우리 집에 늦게 와도 좋다'는 문구를 대문에 붙이고 있다"면서 "노동자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대기업 등의 사회적 합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택배사 분류인력 투입 약속 즉각 이행 ▲택배사 분류인력 투입 비용 전액 부담과 관리 책임 ▲야간배송 중단과 지연배송 허용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 위한 택배 요금 정상화 ▲19일까지 대책 합의 및 즉각 시행 등을 촉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19일까지 택배노동자 과로 방지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쟁의행위 찬반투표 후 27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파업에는 CJ대한통운, 우체국, 한진, 롯데, 로젠 등 5개 회사 택배노동자 5500여명이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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