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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에 "근자감" 묻던 김예령…이번엔 "리허설 5번, 뭐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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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머니투데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전 경기방송 기자)이 지난 2019년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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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지난주 리허설 4번,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앞두고는 기자들과 7시 30분부터 리허설을 했다고 한다"며 "무엇을 위한 리허설이었을까"라고 비판했다.

    2019년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당시 김 대변인은 경기방송 기자로서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질문해 친문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작년 9월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변인에 영입됐고, 이날은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촌평을 내놓았다. 그는 "취임 전 문 대통령은 '퇴근길에 시민들과 소주 한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취임 후에는 춘추관 출입기자들과의 소통도 공언해 기자들의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출입기자들은 지난 1년간 대통령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집권 2년을 넘기면서 문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을 제외하고 일절 언론접촉을 하지 않은 셈"이라며 "오늘은 분명하고 투명하게 그 속내를 고백하고 털어내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가장 긴급한 현안인 코로나19 백신 정책에 대해서도 구체적 설명은 없다"며 "국민 안위와 관련된 사안이다. 비판을 받지 않으려고 숨고 숨기지만 말고 드러내고 협의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처럼 기자회견 태도로 친문 지지층의 비판을 받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친여 성향으로 평가받는 방송인 김용민씨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한 기자가 질문하면서 수첩을 쥔 손가락 모양이 '손가락 욕'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질 낮은 트집으로 언론을 매도하고 언론인의 기를 죽이고 언론인 하나하나에 상처를 입혀 비판의 수위를 낮추거나 감추려 한다"며 "이러한 언론에 대한 여당과 문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의 발언과 태도는 현 정부의 격을 한없이 낮추는 데 힘을 보탠다"고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비판의 소통을 회피한 청와대, 비판을 차단한 여당으로 인해 통합과 소통이란 설레는 단어는 이제 우리에게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언론의 사명을 진실 규명이 아닌 균형으로 변질시키지 말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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