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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경찰, 지적장애 모녀 이용해 보험료 등 '착취'한 보험설계사·가족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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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는 지적장애가 있는 모녀를 이용해 수년간 보험료와 아파트 매매대금 등을 빼돌린 혐의로, 보험설계사 홍 모씨와 가족 박 모 씨 등 3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적장애 모녀의 재산을 맡아 관리하거나 보험을 전담 설계하면서, 수년간 불필요한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거나 주택과 예금 등을 처분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적장애 모녀의 변호인 측은 "피해 모녀가 최근 55개 보험에 가입했던 적이 있는데 각 보험별 보장내역을 알 수 있는 지적 상태가 아니"라며, "수수료 등 재산상 이익을 얻기 위해 모녀를 이용한 것이 아닌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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