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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튀니지서 '코로나 봉쇄' 반발 시위로 63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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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북아프리카의 튀니지에서 신종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 600명이 넘는 인원이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니지 내부무의 칼레드 하유니 대변인은 “최소 4개 도시에서 사흘째 폭동이 일어났으며 타이어와 쓰레기통 등을 태우며 경찰력 이동을 방해한 632명을 체포했다”며 “시위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튀니지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금까지 약 17만7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 사망자 규모는 5600여명이다.

이번 시위는 튀니지 정부가 지난 14일 전국적으로 봉쇄조치를 내리자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아랍의 봄 시위로 독재자인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이 물러난 지 10주년 되는 날이다. 당국이 내린 나흘간의 봉쇄조치는 지난 17일 종료됐지만 추가 조치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튀니지 시민들은 아랍의 봄 시위 이후에도 열악한 공공서비스 등 국정 운영에 반감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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