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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럽·브라질 입국금지 해제…바이든 측 "아직 일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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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이란은 여전히 금지…"투명성 부족"

바이든 대변인 "우린 규제 강화 계획"

뉴시스

[뉴욕=AP/뉴시스] 지난해 11월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과디아공항에서 한 승객이 걷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보인다.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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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도입한 유럽, 영국, 브라질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중국과 이란의 입국은 여전히 금지된다.

이틀 뒤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은 아직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할 때가 아니라고 반발했다.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부과한 입국 제한을 계속할지 혹은 수정·종료할지에 대한 권고사항을 달라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보건장관은 최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내린 추가 조치가 솅겐 지역(자유롭게 국경을 이동하는 유럽 26개국), 영국, 아일랜드, 브라질에서 온 항공 승객들의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DC는 12일 외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코로나19에서 회복했음을 문서로 제시하라고 밝혔다. 미국인도 예외가 아니다. 이 명령은 오는 26일부터 적용된다.

더 엄격한 조치가 나온 데 따라 해당 국가에서의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는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이란은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가 "반복적으로 미국의 공중보건 당국과 협력하는 데 실패하고, 정확한 바이러스 확산 정보를 시기적절하게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투명성 부족,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 퇴치에서 보여준 미국과의 협력 결여"로 인해 CDC의 12일 명령을 이행할지 "의문이 생긴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이 초대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한 젠 사키는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다.

그는 "팬데믹 사태가 악화하고 더 전염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국제 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할 때가 아니다"라고 트윗했다.

또 "우리 의료팀의 조언에 따라, 행정부는 이러한 제한을 26일에 해제할 생각이 없다"며 "사실 우리는 확산세를 완화하기 위해 국제 여행과 관련한 공중보건 조치를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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