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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접은 이혜훈 "제 지지율 보다 야권단일화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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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단일화 논의 우려 강조
"진흙탕 싸움 막도록 하겠다"
"단일화 깨지면 의미 없어"
"누군가 가교역할 해야"


파이낸셜뉴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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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접고 야권단일화 가교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본경선 진출이 유력시되던 이 전 의원은 야권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마찰이 있다고 지적, "대의를 위해 소아를 접고 야권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간이 흐르면서 인지도 높은 후보들이 대거 나선 이후 야권 내부에서 상호견제와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열과 성을 이혜훈이 후보가 되는 일이 아니라 야권승리를 위해 쏟아 붓겠다"며 "경선과정에서의 지나친 갈등이 얼마나 많은 폐해를 초래하는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경선과 단일화과정에서 진흙탕 싸움을 막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며 "이혜훈이 준비해온 알찬 정책들도 더욱 가다듬어 야권단일후보의 본선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전 의원은 이같은 결심을 한 배경으로, 자신의 본경선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야권단일화에 불안한 징후를 감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단일화가 깨지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이러다 막판 단일화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벌써 감정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누군가는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며 "제 지지율을 더 얻는데 올인하는게 아니라 야권단일화에 올인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출마한 상황에선 단일화를 촉구하는 얘기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물밑에서 단일화에 역할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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