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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보건교사 208명, 코로나 진단검사 돕는다…2월까지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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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의료봉사

"새학기 시작하려면 의료진 조금이라도 도와야"

"레벨D 방호복 착용…방역수칙 철저히 지킨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일만에 첫 300명대를 기록한 1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1.18.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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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겨울방학을 맞아 전국 학교 보건교사 208명이 2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는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의료 봉사활동에 나섰다.

19일 서울시교육청과 전국보건교사회 등에 따르면 보건교사 208명이 1~2월 중 거주지 인근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방역행정지원, 선별검사 등 의료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교사가 된 보건교사는 학교 내 유일한 의료인으로 꼽힌다.

이번 봉사활동은 보건교사회가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교육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과 협의 후 지원자를 모집했다.

보건교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29일 1차 모집에서는 보건교사 102명, 1월6~12일 2차 모집에는 106명이 자원해 총 208명이 참여했다.

가장 많은 자원자가 나온 지역은 경기로 총 76명이 지원했다. 경기에서는 이번 모집 전에도 보건교사 18명이 이미 의료봉사에 나선 사례가 있어 이들을 포함하면 총 94명이 의료봉사에 나선 셈이다.

두번째로 많은 서울에서는 보건교사 75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보건소와 협의 과정에서 71명만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이들은 봉사활동을 신청한 뒤 보건복지부를 통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보건소 등을 안내 받았다.

실제 제주 지역의 경우 일손이 많은 항만·공항 등에 배치됐으며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차미향 보건교사회 회장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8일까지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보건교사회에 따르면 이들은 감염을 막기 위해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학교로 감염이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차 회장은 "학교 내 유일한 의료인으로서 1·2차 대유행 때 현장에 달려가진 못해도 돕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3차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새 학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라도 의료진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방역의 최일선에서 코로나19의 학교 내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힘써 온 보건교사들이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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