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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원자재 슈퍼사이클 온다…달러 약세+인플레 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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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선물 미결제약정 8개월래 최대…유가 추가 상승 기대

뉴스1

미국 원유저장탱크/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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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글로벌 투자자들이 리플레이션(인플레이션 회복)과 헤지(위험회피)를 노리고 원유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북해 브렌트유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5월 이후 최대로 늘었다. 미결제약정이란 청산되지 않고 보유된 선물계약을 의미하는데, 이는 해당 기초자산의 현재 가격이 유지되며 추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유가는 거의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추가 상승 기대가 높다. 골드만삭스부터 JP모간체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글로벌 은행들은 올해 원유를 낙관하고 있고 일부 대형 헤지펀드들은 원자재의 슈퍼사이클 진입을 예상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마이너스 유가라는 초현실적 일이 벌어졌던 지난해 4월과 비교해 확실한 '턴어라운드'(방향 전환)이라는 평가다. BNP파리바의 한 원유전략가는 블룸버그에 "거시경제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원자재를 투자처로 다시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JP모간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헤지하기 위한 투자처로 원자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리플레이션 압박이 이미 유가를 끌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달러 약세로 원자재의 슈퍼사이클이 돌아오고 있다는 논의에 불을 지폈다. 올해 글로벌 경제에서 확실한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원유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렌트유와 WTI 선물의 미결제약정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2018년 4080억달러의 1/3수준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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