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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UAE, 이스라엘 코로나19 규제 강화에 비자 면제 유예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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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지난해 11월2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출발한 플라이두바이의 FZ1164편으로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 이스라엘 승객이 이스라엘 여권을 흔들고 있다. 저가항공사 플라이두바이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스라엘 간 관계정상화 합의에 따라 두바이와 텔아비브 간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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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이스라엘과 비자 면제 협정을 유예했다. UAE는 이스라엘과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한 최초의 아랍 국가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UAE 외무부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라 비자 면제 협정을 오는 7월1일까지 유예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양측간 비자 협정상 공중 보건상 이유로 협정을 유예할 수 있다.

이번 통보는 이스라엘이 전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UAE와 브라질 등에서 귀국하는 모든 인원에게 정부가 운영하는 호텔에서 2주간 격리하도록 요구한지 몇시간에 이뤄졌다고 TOI는 전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이 UAE와 관계 정상화 이후 UAE발 입국자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지만 해당 인원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아지면서 보건 당국자의 불만이 많았다고 규제 강화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정치인들은 새로운 규제가 UAE 당국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도 부연했다.

UAE와 이스라엘은 지난해 9월15일 미국의 중재로 관계를 정상화했고 같은해 10월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했다. 이스라엘은 같은해 11월, UAE는 지난 13일 양국간 비자 면제 협정을 각각 비준했다. 이에 따라 비자 면제 협정은 30일 뒤인 다음달 중순 발효될 예정이었다.

다만 UAE 칼리지타임스는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비자 면제 협정 유예 사유로 지목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이 최근 3번째 전국 봉쇄를 단행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봉쇄 기간을 오는 21일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UAE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1~2위다. 인구 900만명 규모인 이스라엘은 지난 15일 전체 인구의 20% 이상에 미국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스라엘은 오는 3월말까지 국민 4분의 3 이상에 접종을 완료해 집단 면역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인구 1000만명인 UAE도 오는 3월말까지 인구 절반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UAE는 180만명 이상에게 중국 시노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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