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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다음달부터 국산 코로나19 백신주사기 월 1000만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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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중소기업이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대량 생산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풍림파마텍이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월 100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주사기로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 주사할 수 있지만 최소주사잔량(LDS) 기술이 적용된 풍림파마텍 주사기로는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다.

중기부는 "풍림파마텍 주사기는 주사 잔량 손실을 대폭 줄여 이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효과가 있다"며 "기존 주사기로 1억 명에게 주사하는 백신량으로 1억2천만 명에게 주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풍림파마텍의 백신주사기는 지난 6일, 주사 과정에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갖춰야 하는 안전보호가드 및 주사침은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사용 허가를 받았다.

풍림파마텍의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는 자사의 전문가 30여 명을 투입해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중기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지원에 나서 한 달 만에 시제품 생산부터 양산 설비 구축 등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완비하는 성과를 냈다.

풍림파마텍은 삼성전자의 구미·광주 협력사 공장을 통해 시제품 금형 제작과 시제품 생산을 지난 연말 연휴 기간 중 4일 만에 완료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주사기 자동조립 설비 제작 지원 등을 통해 풍림파마텍의 자체 생산계획(월 400만 개) 대비 2.5배인 월 1000만 개 이상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기업의 스마트제조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라고 설명했다. / 김자민 기자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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