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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탈레반, 바이든에 "아프간 미군 철수 약속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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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잘메이 칼릴자드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특사와 탈레반 공동창설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지난해 2월29일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18년여에 걸친 양측 간의 무력 충돌을 종식하는 평화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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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오는 5월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 전 병력을 철수키로 한 협정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함마드 내엠 도하 탈레반 정치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정을 맺었고 관련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면서 "협정이 완전히 이행되지 않는다면 다음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이 알카에다 등 테러집단과 교류를 단절하는 대신 미국은 14개월 이내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 철군키로 하는 내용의 평화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이 아프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CNN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후 5월까지 모든 미군을 철군할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차기 행정부는 탈레반과의 '외교'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왓킨스 국제위기그룹 수석애널리스트는 "5월 철군 시한은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 있어 시급한 결정과제"라며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탈레반은 국제부대 주둔 시설 등에 무력을 사용해 대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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