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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작년 중국에 해외자본 몰려…"직접투자·채권매입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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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국 청두의 자동차 공장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경제가 성장세를 보인 중국에 해외자본이 대거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FDI)는 11월까지 1천294억 달러(약 142조5천729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이에 따라 맥쿼리는 중국에 대한 연간 외국인 직접투자액도 2019년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2018년 1천350억달러에서 2019년 1천381억달러로 증가한 바 있다.

또 맥쿼리는 지난해 해외 자본의 중국 채권 매입액도 2배 이상으로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심지어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의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35%가 외국인들의 투자에 의한 것으로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JLL은 분석했다.

이 비중은 2018년 22%에서 2019년 30%를 거쳐 지난해 더 높아졌다.

이 회사 간부인 마이클 왕은 "중국은 다른 주요 시장과 비교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회복이 빠를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투자 선택지로서 계속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101조5천985억위안(약 1경7천287조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특히 작년 4분기의 성장률은 3분기의 4.9%보다 훨씬 높은 6.5%에 달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도 해외 자본의 중국 유입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CNBC는 중국내 핵심 기술 이전 요구 등 불공정한 관행은 여전하고 엄격한 자본 통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익 회수에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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