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2020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1.19.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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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을 접수한 결과, 132개 펀드가 약 2조 1500억원을 출자 요청해 3.1대 1의 경쟁률(모태펀드 우선출자금 6900억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펀드 가운데 스마트대한민국펀드에는 당초 3500억원 출자계획 대비 약 7000억원의 출자 요청이 접수돼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펀드는 한국판 뉴딜 대책의 일환으로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에 투자한다.

또 스케일업펀드에는 2900억원에 달하는 출자 요청이 들어와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을 5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소재·부품·장비펀드는 모태펀드 600억원 출자에 2445억원 규모의 출자 요청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4.1대1이다.

이밖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기업 재도약을 지원하는 버팀목펀드에는 출자요청 3020억원이 접수돼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창업초기펀드는 400억원 출자계획 대비 5717억원의 요청이 들어와 1차 출자 사업 중 가장 높은 14.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침체된 벤처투자 시장에 마중물 역할을 위해 중기부 소관분야를 먼저 반영해 출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6900억원 내외를 출자하고, 여기에 민간자금을 더해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 이영민 대표는 “위기를 극복하고 코스피 3000시대를 넘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이 적극적으로 투자 활동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펀드를 조기 조성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자금이 빠르게 흐를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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