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현대제철 '녹색채권' 수요 예측에 2조원…증액 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ESG 채권, 조달금액 전액 환경 프로젝트에 투입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노컷뉴스

현대제철.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지난 18일 2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에 대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조 700억원이 몰렸다고 19일 밝혔다.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발행하는 '녹색채권'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는 흥행이 예고된 셈이다. 발행은 오는 25일 이뤄진다.

예정 금액을 8배나 초과한 규모라고 한다. 때문에 회사 측은 회사채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녹색채권'은 환경(Environment)·사회(Society)·지배구조(Governance)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ESG채권의 하나다. 탄소 감축,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적인 영업 활동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자금 지원 등 이른바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 사용이 한정된다.

ESG채권 발행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금융사를 제외하고는 현대제철이 처음이다.

현대제철의 녹색채권 인증 평가를 시행한 한국신용평가는 평가 기준 가운데 최고인 GB1(E1/M1) 등급을 부여했다. 신용평가사의 인증을 거치면 인증 절차가 까다로울 뿐 아니라 정기적인 사후 평가를 통해 등급에 대한 관리가 이뤄져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녹색채권의 목적에 맞춰 만기 시까지 조달금액 전액을 환경(그린)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제철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추진하는 코크스 건식냉각설비(CDQ) 도입과 배기가스 탈황·탈질 및 품질 개선 작업에 쓰인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