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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대한이 얼어 죽는다는 소한 추위' 속담은 맞는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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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기상청 30년 기온 분석 결과 소한 기온이 더 낮아

연합뉴스

최강 한파에 바닷물도 고드름으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소한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소한(小寒)이 대한(大寒)보다 더 춥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이 속담은 과연 맞는 말일까.

대한을 하루 앞둔 19일 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가 강원도의 최근 30년(1991∼2000년) 기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소한의 기온은 대한보다 낮았다.

평균최저기온은 소한이 영하 7.4도로 대한 영하 6.6도보다 0.8도 낮았다.

일 평균기온도 소한은 영하 2.6도였으나 대한은 영하 2.3도였고, 평균최고기온 역시 소한은 2.7도인 반면 대한은 3도로 소한이 더 추웠다.

소한 중 가장 추웠던 해는 2003년으로 당시 홍천 영하 22.5도, 인제 영하 22도, 원주 영하 20도, 춘천 영하 19.7도, 속초 영하 13.8도, 강릉 영하 11.2도를 기록했다.

당시 평균최저기온은 영하 18.2도였다.

대한에 가장 추웠던 해는 2004년으로 홍천 영하 18도, 인제 영하 17.6도, 원주 영하 16.4도, 춘천 영하 16.5도, 속초 영하 14.4도, 강릉 영하 14도 등 평균최저기온은 영하 16.2도였다.

춘천기상대는 "작은 추위와 큰 추위라는 뜻과는 달리 24절기는 중국 화북지방 기후를 기준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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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겨울 비경 상고대 활짝
[연합뉴스 자료사진]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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