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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음성군 산란계 농장서 또 H5형 AI 항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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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20년 12월 8일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충북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장 입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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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끊이지 않으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음성군에 따르면 전날 생극면 임곡리 산란계 농장 1동에서 1일 폐사 수가 40마리에 달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이 농장 닭 4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500m 이내 소독과 방역이 이뤄진다. 반경 10km 이내 가금농장 22개 농장 40만 8600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명령도 내려졌다. 고병원성일 경우 3km 반경 6 농가 14만 7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한다.

음성군에서는 지난달 7일 금왕읍 메추리 농장과 같은달 22일 감곡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 5일 삼성면 종오리 농장과 12일 대소면 산란계 농장에서 잇따라 AI가 확인됐다.

이날 현재까지 음성군에서만 살처분한 가금류는 18 농장 221만 4000마리에 달한다. 음성군 AI 발생 농장은 대부분 하천과 가깝고 논과 밭 주변에 있다. 이런 이유로 방역 당국은 농장 간 수평적 감염이 아닌 철새의 분변 등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 65건이 발생했다. 음성군과 인접한 충남 천안시 5건, 경기 여주시 4건, 경기 안성시 2건이다. 이외에 전북 정읍시 4건, 경기 김포시 4건, 경북 문경시 1건 등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드론으로 소하천과 인근 농가 등의 방역과 거점소독소, 통제 초소 등을 운영하며 고병원성 AI에 대응하고 있다”며 “겨울철에는 하천 출입이나 가금류 농장 출입을 삼가 달라”고 말했다.

음성=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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