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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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공수처 검사 임용 등 운영 방안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 검사를 임용하는 인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위원 한사람, 한사람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공수처의 중립성을 위해 인사위원 만장일치로 인사를 진행하겠느냐'고 질문했고 김 후보자는 "만장일치까지는 어렵지만, 반대하는 이유를 고려해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했다.

공수처 검사 임용의 기준으로 '경력자를 우선해야 하고, 특정 단체 출신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엔 "말씀 잘 참고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기준은 최소 7년이기 때문에 경력이 많은 사람을 우대할 것"이라고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 부분을 재차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수사처 검사 선발에 있어서 아무래도 (정치적 편향 등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인사위원 만장일치는 너무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 마지막에 "국민의힘에서 적극 인사위원을 내고 참여해줘서 말씀하시는 '민변 공수처'가 되지 않도록 참여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공수처 구성에 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정치적, 편향적 인사에 대해 공수처 차장 인사제청권을 확실히 행사해서 거부하겠느냐'는 장제원 의원의 질의에 김 후보자는 "명심하겠다"며 "공수처장의 임명제청권, 그리고 대통령의 임명권 등 조문에 나와 있는 대로 행사하겠다"고 했다.

공수처 차장의 조건으로 '검사 출신으로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전주혜 의원의 질문엔 "처장이 검찰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차장은 반드시 검찰출신이어야 한다는 견해 등이 있는데 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일장일단도, 논란도 있다"고만 밝혔다.

다만 공수처의 검사나 수사관으로 검찰 출신들이 많이 올 가능성이 높아 '제식구 감싸기'가 우려된다는 송기헌 의원의 지적엔 "공수처에 현직 검사는 파견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검찰 출신은 2분의 1을 넘지 못한다"며 "견제의 원리가 작동하면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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