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민주노총, 대폭 조직 개편…'11월 총파업' 준비에 역량 집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양경수 위원장 '투쟁' 공약 반영…특성화고 등 청년 조직화도 강화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올해 11월 총파업 준비를 위해 조합원을 규합하는 조직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민주노총은 19일 조직쟁의실을 포함한 기존 5개 실(室) 중심의 사무총국 조직을 5개 사업본부 체계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사업본부는 조직사업본부, 청년사업본부, 교육선전미디어사업본부, 정책사업본부, 총괄사업본부 등이다.

조직사업본부는 파업 등 쟁의 업무를 담당하는 기존 조직쟁의실과 비정규직 조직화 등을 해온 전략조직실을 통합한 것으로, 양경수 신임 위원장의 공약인 올해 11월 총파업을 준비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민주노총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총파업을 함으로써 정국을 주도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사업본부의 인력 규모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당선된 양 위원장은 선거 기간 시종일관 강도 높은 투쟁을 강조하며 취임하자마자 총파업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양경수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년사업본부는 신설 조직으로, 청년 노동자 조직화가 주 업무다. 민주노총은 청년사업본부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도 민주노총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노동 인권 교육 제도화 등에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교육선전미디어사업본부는 기존 교육선전실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양 위원장의 공약인 민주노총 방송국을 운영하게 된다.

민주노총 방송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사회 현안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을 홍보하는 업무를 할 예정이다.

정책사업본부는 기존 정책실과 노동안전실을 합한 조직이고 총괄사업본부는 총무실, 기획실, 대외협력실을 합한 것으로, 일반 행정 사업 등을 담당한다.

민주노총은 본부장 인사도 마친 상태다. 이달 중으로 사무총국 후속 인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5일 대의원대회에서 부위원장 등을 선출해 양경수 집행부의 진용을 갖출 계획이다.

ljglor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