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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암참 회장 "文-바이든 동반자관계 구축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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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제프리 존스 이사회 회장이 19일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주한미국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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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은 "조 바이든 정부 출범이 한국에 큰 기회가 될 수 있어 강력한 한미 관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일 김 회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사회의 변화들로 한국이 새로운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 부상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정책과 그린 뉴딜 등 한미 양국 정부의 의제 간 상당 부분 의견이 일치한다"면서 "암참도 양국 간 강력한 동반자 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한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회를 잡을 7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세제부담 완화 △노동유연성 강화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사법리스크 해소 △정책 안정성 및 투명성 제고 △무역정책의 글로벌 표준화 △디지털 규제 완화 등이다.

먼저 세제부담에 대해선 "한국의 법인세율이 싱가포르와 홍콩 등 역내 경쟁국들보다 훨씬 높아 외국 인재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의장도 "서울이 주변국들에 비해 제반 비용이 너무 높다"면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선 세율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동경직성 또한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로 꼽혔다. 김 회장은 "경직된 노동법은 글로벌 기업이 우수한 한국 인재를 확보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식재산권 보호가 미흡한 점도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하는 것을 주저하게 한다"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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